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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애 심층 리뷰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마지막 밤의 세 노래 - 최애 심층 리뷰

by 후킹선장의 드라마|애니 감별 블로그 2025.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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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 사랑이 지나간 자리에 남은 것들

영화는 이렇게 시작된다.
니콜라스 케이지가 연기한 ‘벤’은 모든 걸 잃은 채
술과 함께 라스베가스로 향한다.
그리고 거기서 ‘사라’를 만난다.

이들은 서로를 구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함께였기에 잠시나마 따뜻해진다.

그 감정은 언어보다 음악에 가깝다.
그래서 이 영화에서 쓰인  세 곡은,
영화의 감정선을 그대로 번역해준다.

  • 〈My One and Only Love〉
  • 〈Angel Eyes〉
  • 〈Lonely Teardrops〉

이 세 곡이 흐를 때, 우리는 사랑이 어떻게 끝나는지를 듣게 된다.
그리고 그 끝에서, 조용히 울게 된다.


2️⃣ My One and Only Love – 그들은 사랑할 수 없었지만, 사랑했다

사라와 벤이 처음 만나고,
조용한 순간에 흐르는 노래.
〈My One and Only Love〉

“The shadows fall and spread their mystic charms…”

이 장면에서 둘은 서로를 이해하지 않는다.
하지만 몸을 기댄다.
이건 섹스가 아니라 감정이 잠깐 정박하는 순간이다.

벤은 스스로 망가져 가고,
사라는 그런 그를 붙잡으려 한다.

이 노래는 이 순간을 말한다.
“사랑할 수 없지만, 지금은 사랑하고 있다.”

벤은 그걸 받아들이지 않으려 하지만,
음악은 그걸 대신 말해준다.
그들 사이에는 ‘사랑’이 있었다.


3️⃣ Angel Eyes – 환상이 사라진 순간, 사라는 울지 않았다

벤이 점점 무너지고,
사라는 그를 돌보는 것조차 버겁게 느껴질 때,
흐르는 음악은 〈Angel Eyes〉.

“Excuse me while I disappear…”

이 곡이 나올 땐,
벤은 스스로에게 말하듯 사라져 간다.
자신은 구원받을 수 없다고.
그래서 사라를 멀리하고, 혼자 고통을 택한다.

사라는 그 모든 걸 지켜보며 무너지지 않는다.
그는 슬프지만, 벤을 탓하지 않는다.

그게 사라의 사랑 방식이다.
소유하지 않고, 간섭하지 않고,
그저 지켜보다가, 마지막엔 안아준다.

〈Angel Eyes〉는 그렇게 이별을 말한다.
눈물 없이, 환상 없이.


4️⃣ Lonely Teardrops – 남겨진 사랑의 노래

벤이 떠난 후,
사라가 남겨진 모텔에 앉아있다.
〈Lonely Teardrops〉

“My heart is crying, crying…”

이건 사라의 노래다.
사랑은 있었지만, 그걸 붙잡을 수 없었고,
이제는 그 사람마저 없다.

사라에게 남은 건 기억이다.
함께 나눴던 술, 잠깐의 미소,
그리고 매트리스 위에서의 작별 인사.

이 노래는 사라의 내면에서 흐르는 비명이다.
“나 혼자 남았어요. 그런데 아직도 사랑해요.”


5️⃣ 결론 – 사랑이란, 망가진 두 사람이 만나 마지막으로 서로를 감싸는 것

《라스베가스를 떠나며》는
사랑을 아름답게 말하지 않는다.
하지만, 사랑은 분명 존재했다.

사라는 벤을 살릴 수 없었다.
벤도 사라를 구원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은 ‘누군가의 곁에 머무는 것’이
사랑일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이 영화는 말한다.
"우리는 결국 다 떠나지만,
그 안에 있던 사랑은 진짜였다."

그리고 스팅의 노래는
그 사랑을 조용히, 아주 깊게 들려준다.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할리우드의 극작가 벤은 의사도, 가족도 포기해버린 중증의 알콜 중독자다. 그는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좋아하는 술을 실컷 마시다 죽어버릴 결심을 한 후, 라스베가스로로 향한다. 그런 그의 앞에 창녀 세라가 나타난다. 우연한 인연으로 자꾸 부딪치던 두 사람은 운명적인 사랑에 빠져든다. 악덕 포주 유리의 손아귀에서 빠져나올 수 없는 세라는 계속 일을 해야만 하고, 벤은 쇼핑하듯 온갖 종류의 술을 사다 끝없이 마시면서 사랑을 이어가지만...
평점
8.5 (1996.03.01 개봉)
감독
마이크 피기스
출연
니콜라스 케이지, 엘리자베스 슈, 줄리안 샌즈, 리차드 루이스, 스티븐 웨버, 킴 아담스, 에밀리 프록터, 스튜어트 레겐, 발레리아 골리노, 그레이엄 백켈, 캐리 로웰, 앤 레인지, 토마스 코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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